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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아아

왓챠-템테이션 아일랜드 시즌1

왓챠에서 만나는 템테이션 아일랜드 시즌1.

위기를 겪고 있는 4커플이 상대방과 자기자신을 증명/시험test하기 위해 유혹 속에 자진해서 들어간다.

그 유혹은 매우매우 가혹한데, 몸짱얼짱 남녀 20명이 우글거리는 아름다운 하와이의 산장이다. 남녀는 각각 숙소가 분리되고 남자 숙소에는 미녀 20명, 여자숙소에는 미남20명이 상시대기 중이다. 미남미녀들의 목적도 사랑찾기다.

 

분명 컨셉은 "커플들 흔들리는 모습이랑 바람피는 모습 보여주면 아무튼 선정적이니까 시청률 나올 것 같은데?"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30초미만 분량으로 자신의 남/여친이 얼마나 행복하게 즐기고 있는지 매일 밥 보여주는데, 어느정도 의도적인 편집(?)으로 커플간의 질투심을 유발하거나 상대방에게 화가나서 충동적으로 유혹에 뛰어들도록 유도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컨셉이, 필부필부 모든 커플에게 교훈이 될 만한 점들을 선사하고 있다. 이성과 친구과 되는법(연인이나 성적 대상이 아닌), 나와 교제 중인 사람이 이성과 어른스럽게 친구로 지내는 것을 받아들이는 법, 진짜 내가 되는 법(이성이 나에게 바라는 모습을 꾸미는 게 아닌) 등등. 

 

또 신기한 점은, 미국 예능에서 아주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는데 it's not me, it make me myself 처럼 "나다움"에 대한 강조다. 미국은 확실히 "나"란 존재를 매우매우매우 강조하고 어떤 순간에는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그게 더 심해지는 순간이 있는 것같다. 또는 "나다움"을 핑계로 타인에게 해악을 끼치기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효율적인 것과 싸가지없는 것은 다른 것"이다라는 인구에 회자되는 말처럼, "나다움과 싸가지 없는 것은 다른 것이다" 또한 유효하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