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해라 브로디 엿 많이 묵었따 아이가
요 며칠째 밤마다 홈랜드를 봤다. 심장이 두근거려서 잠이 안온다 하...
그래서 안보기로 했다. 시즌 2까지 봤는데 심장이 아주 쫄깃하다못해 멎어버릴 것 같다. 그렇다고 미드를 아침부터 보고 있을 순 없지 않은가.
사람은 시지각이 중요하다. 선인들의 말이 헛말이 아니다.
왜 아이들이 부모를 닮을까. 유전자도 유전자이겠지만, 간난아기 때부터 쭈욱 보고 자랐는데, 닮을 수밖에.
그러므로 이런 미드는 보면 위험하겠다, 싶다. 정신이 자꾸 피폐해간다. 왠지모를 '기분 나쁨'이 항상 남아있다.
영화로 치면 스티븐 스필버그의 <뮌헨>같다. 복수극 + 첩보물에, 시종일관 긴장감과 죽음의 서늘함을 보여주는데,
보고 나서 1주일이 아니라, 지금도 기억할 때마다 그 파랗고 진한 초록색의 축축하고 기분 나쁜 기분이 떠오른다.
홈랜드를 성실하게 하루에 2~3편씩 보면서 테러리스트와 살상에 과몰입하다보니 피곤하고 지친다. 나는 이런류의 드라마는 안 맞는 것 같다. 취향이 아니라, 몸이. 흙흙. 본아이덴티티의 그런 쾌감이 없다.
특히나 한사람의 인생이 완전 파탄나고 ㅈ되버리는, 어떻게 보면 인생 개막장 초토화되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니 내 스스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없다. 작가들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브로디한테 너무한 것 아닌가. 이라크에서 죽을고생하고 포로로 8년 잡혀있었으면 됐지, 이 무슨 엿같은 인생을. 흙흙. 또 사랑하는 여인은 정신병 있고, 아무리봐도 브로디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닌데 하... 브로디는 정녕 총체적 난국인 것이다. 코믹해서 웃어버리고 넘어가면 모르겠지만, 이 드라마 너무 진지하잖아. 작가들은 <스트래인저 댄 픽션>을 보며 반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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